챗GPT·클로드·제미나이, 업무 효율 높여도 ‘게으름’ 낙인찍힌다
||2025.05.09
||2025.05.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도구가 생산성을 높여주지만, 직장 내 평판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보도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는 챗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동료와 관리자들로부터 게으르고 덜 유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 듀크대 연구팀은 44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AI 도구를 사용하는 그룹은 AI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그룹보다 더 성실치 않고, 덜 독립적이며, 대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AI 사용자가 실제로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편견은 채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AI를 사용하지 않는 관리자들은 AI를 활용하는 지원자를 덜 선호했지만, AI 경험이 많은 관리자들은 오히려 AI 활용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평가가 AI가 특정 업무에 필수적일 때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AI 도입에 대한 편견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돼 왔다. 플라톤이 글쓰기가 지혜를 약화시킬 것이라 우려했던 것처럼, AI도 게으름을 조장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회적 평가가 AI 채택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직장 내 평판과 채용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 드러났다. AI 활용이 당연해지는 시대, 기업들은 생산성과 사회적 인식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