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메가존클라우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 AX 사업 본격화”
||2025.05.08
||2025.05.08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에서 ‘인공지능(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의 AI 전환(AX)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8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AI 비전 및 전략 발표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및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에 따르면 ‘AI 네이티브 기업’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 운영 및 의사결정, 제품과 서비스 및 고객 경험 등 모든 분야에 AI를 내재화해 조직 DNA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된 기업을 뜻한다.
염 대표는 “진정한 사업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 DX인데, 클라우드 기반에 AI가 합쳐져 훨씬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며 “회사 DNA가 바뀌기 위해서는 C레벨이 새로운 기술을 체감하고, 회사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염 대표는 자사의 AX 핵심 전략으로 ‘AI-레디(AI-Ready)’를 제시했다. ▲직원과 리더의 AI 활용 역량 확보 ▲주요 업무 프로세스에 AI·자동화·지능형 의사결정 통합 ▲AI 기능을 유연하게 탑재한 IT 환경 확보 ▲AI의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 활용 ▲보안·책임성·규제 준수 체계 마련 ▲리더십과 조직문화 조성 등 6가지로 구성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현대화는 물론 계약서 검토에서 코드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염 대표는 “현재 보유한 200여명의 AI 전문 인력에 더해, 올해 AI 인력을 추가 채용해 AI 전문가 집단을 대폭 강화하는 게 첫 번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가존클라우드는 신규 AI 브랜드인 ‘에어(AIR)’와 보안 브랜드 ‘헤일로(HALO)’를 공개했다.
신규 AI 브랜드 에어는 ‘에어 서비스(컨설팅·빌드·오퍼레이션)’와 ‘에어 플랫폼(스튜디오·데이터 허브·AIOps 플랫폼)’으로 재구성됐다. 기존 ‘젠(Gen)AI360 플랫폼’은 ‘에어 스튜디오’로, ‘DP360’ 시리즈는 ‘에어 데이터 허브’ 등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날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쌓은 AI 노하우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이 됐다”며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에어 플랫폼과 서비스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보안 브랜드 헤일로는 ▲시큐리티 위드 AI(Security with AI) ▲시큐리티 포 AI(Security for AI) ▲시큐리티 온 클라우드 네이티브(Security on Cloud Native)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기존에 사용해 온 전통적인 보안 방법으로는 AI가 결합한 클라우드의 보안이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한지운 보안사업총괄(부사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제1통신사에서 해킹 사고가 일어나는 등 디지털과 AI 전환의 가속화 시대에 새로운 보안 위협이 늘고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보안 투자 규모는 여전히 글로벌 대비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여전히 한국은 보안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특성상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며 적자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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