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사업모델 구체화”
||2025.05.08
||2025.05.08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나무엑스’(NAMUHX)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본사·자회사에서 구체적인 인공지능(AI) 사업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나무엑스는 올해 4월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 아래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웰니스 로보틱스(Wellness Robotics) 브랜드다.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웰니스 로봇은 에어 솔루션(Air Solution), 바이탈 사인 체크(Vital Sign Check), 대화형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관계자, 기술·가전 분야 인플루언서 등 현장 참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무엑스 쇼케이스 이후 웰니스 로봇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 IT쇼’에도 전시됐다.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의 성과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피닉스랩은 2024년 말 국내 최초로 모듈형 RAG(Modular 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반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인 ‘케이론’(Cheiron)을 공개했다. 현재 20여개 제약업체에서 활용 중이다. 더불어 개별 기업 특성에 맞는 협력모델 구축과 신규 기능 확대 등을 통한 시장 진출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SK스피드메이트는 2024년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 DAT사와 제휴를 맺은 이후 부품 플랫폼 사업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연내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사고차량 정비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AI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을 통해 투숙객 대상 맞춤형 웰니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대화형 안내 서비스 ‘워커힐 AI 가이드’를 오픈하기도 했다.
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은 업계 최초로 AI 딥러닝 기반의 무인 휴대전화 검수 기술을 도입·운영해 중고폰 등급 판정, 거래 신뢰도를 높여왔다.
데이터 전문기업인 엔코아의 경우 기존 데이터 자산화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AI 관련 데이터 연계·통합 서비스 모델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투자사들의 AI 연계 사업모델 발굴·운영을 지속 지원하며 회사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AI 기술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으로 SK네트웍스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재무체력을 바탕으로 나무엑스, 케이론을 비롯한 구체적인 성과물들을 선보여 이 시대에 맞는 ‘AI 민주화’를 추진할 것이다”며 “AI 관련 신규 제품·솔루션으로 단기 이익 창출에만 몰두하기 보다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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