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1분기 매출 14% 성장…시장 전망치 하회
||2025.05.08
||2025.05.08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도 지난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버는 지난 1분기(1∼3분기) 매출이 115억3000만달러(16조69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순이익은 17억8000만달러로 1년 전 순손실 6540만 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총 예약 건수는 14% 증가해 예약금액이 428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우버의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관세 전쟁으로 경제가 위축되면 소비자들이 차량 호출과 배달 서비스에 쓰는 지출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우버의 1분기 실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버는 2분기 예약 건수가 16~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약금액은 457억5000만~472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20억2000만~21억2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총 예약금액은 우버 플랫폼의 전반적인 거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우버가 기사에게 지급하는 금액 등도 포함해 고객이 지불하는 금액이다.
1분기 모빌리티(차량 호출) 부문 예약금액은 13% 늘어난 2118억달러, 딜리버리(배달) 부문 예약금액 15% 증가한 2038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버는 자사의 월간 활성 플랫폼 사용자 수가 1억7000만명으로 1년 사이 14% 늘었다고 밝혔다. 또 1분기 탑승 건수는 18% 증가한 약 30억4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우버는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자율주행차를 통한 음식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구글의 로보택시 웨이모를 우버 앱을 통해 호출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는 우버에 가장 큰 기회”라며 “우버의 자율주행차 탑승 건수는 연간 150만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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