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었는데 ‘과태료 내세요’.. 당하면 멘붕 100%라는 ‘이것’ 정체
||2025.05.08
||2025.05.08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운전자는 무인 단속 카메라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장치는 과속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해당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하고 인식한 뒤, 식별된 차주에게 과태료 처분을 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인 단속 카메라는 기계가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간혹 다른 차량이 잘못 촬영되어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번호판 숫자가 유사한 차량이 인식되는 경우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전혀 관련 없는 차량이 촬영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실제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과태료 통지서를 수령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무인 단속 장비를 통해 부과되는 과태료는 대부분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처리된다. 과속 차량이 감지되면 카메라는 해당 차량의 사진을 촬영하고, 인공지능 기반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 번호를 추출한다. 이후 차량 번호, 촬영된 사진, 초과 속도, 과태료 금액 등 관련 정보가 시스템에 저장되며, 지정된 발송 주기에 따라 OCR(광학문자인식) 용지에 인쇄된 과태료 통지서가 차주에게 발송된다.
그러나 각 지역 경찰청은 단속 건수가 매우 많고, 관련 업무를 수행할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무인 단속 결과에 대한 사전 확인 절차 없이 통지서를 먼저 발송하고,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사후 취소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는 발송 전 확인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이와 같은 절차가 일반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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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단속 장비의 번호판 인식률은 통상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몇 가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인식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야간이나 비·눈이 오는 악천후 상황에서는 카메라의 인식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차량 번호판이 오염되었거나 일부가 가려진 경우, 또는 차량 간 간격이 지나치게 가까워 번호판이 겹쳐 보일 경우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오류는 흔히 발생하고 있다. 과거 지역명이 표기된 구형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 단속되었음에도 시스템이 지역명을 인식하지 못해 번호 일부가 동일한 다른 차량으로 잘못 인식되는 사례가 있었다. 또한, 세 자리의 번호 중 앞의 두 자리만 인식되어 완전히 다른 차량이 단속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외에도 시속 11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없는 승합차량이 140km/h로 단속되는 등의 속도 측정 오류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운전자가 이러한 오류로 인해 잘못된 과태료 통지서를 받은 경우, 해당 관할 경찰서 또는 교통민원센터를 통해 정식으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해당 지역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만으로는 과태료를 취소받기 어렵다.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는 본인의 차량이 실제로 단속 차량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시간대의 차량 사진, 고속도로 통행 내역, 아파트 단지 출입 기록, 블랙박스 영상 등은 신뢰할 수 있는 증거 자료로 인정된다.
무인 단속 시스템의 오류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다. 따라서 운전자가 과태료 통지서를 수령했을 때 내용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졌다면, 무작정 납부하기보다는 관련 기록을 확인한 후 정식 절차를 통해 이의 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태료가 실제로 잘못 부과된 것이라면 적절한 절차를 통해 취소가 가능하므로,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반드시 확인과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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