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주고 샀는데 ‘이 모양’.. 제네시스 GV80, 차주들 분통 터졌다는 ‘이것’
||2025.05.08
||2025.05.08
GV80. 해당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제네시스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모델이다. 브랜드 최초의 SUV라는 점에서 개발 초기부터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금은 현대자동차나 기아차 모델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여러 첨단 사양들이 GV80에서 최초로 도입되기도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GV80의 인기는 꾸준한 편이다. 지난해에는 연간 3만 9,369대가 판매되어 GV70의 판매량을 상회했으며, 세단 라인업의 주력 모델인 G80과도 불과 5천 대 차이에 불과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차주들 사이에서 꾸준히 지적되는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승차감이다.
가장 큰 불만 요인 중 하나는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다. GV80의 주요 경쟁 모델인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아우디 Q7 등은 모두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승차감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승차감을 대폭 개선시키며, 이를 경험한 운전자들은 해당 기능이 없는 차량에서 심한 역체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GV80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있으나, 이는 완전한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현재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에어 서스펜션은 플래그십 세단인 G90에만 적용되고 있다. 물론 GV80은 경쟁 수입 SUV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긴 하지만, 풀옵션을 적용할 경우 1억 원에 가까운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최소한 선택 옵션으로라도 제공되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함께 본 기사: 중국 보다도 못한 수준.. 정부, 드디어 도입 선언한 '이것' 대체 뭐길래?
물론 SUV라는 차종의 특성상 세단과 동일한 수준의 승차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인해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SUV들은 세단에 근접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GV80은 브랜드의 첫 SUV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현대차나 기아차보다 더 높은 기준이 요구되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비교도 피할 수 없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GV80을 출고한 뒤 몇 개월간 운행한 후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게다가 이후에 출시된 GV70의 승차감이 더 낫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2열 승차감에 대한 불만이 크다. 노면 상태가 조금만 나빠져도 뒷좌석의 진동 흡수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리어 서스펜션과 그와 연결된 차체가 잔진동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차 및 출발 시 차량이 앞뒤로 꿀렁거리는 현상도 지적된다. 그나마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 2.5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후에는 일부 개선되었다는 반응도 있다. 물론 승차감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는 만큼,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고가의 차량을 구매한 만큼, 승차감에 실망한 일부 차주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개별적인 시도에 나서기도 한다. 승차감을 제외하면 차량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불편함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스트럿바와 언더바를 추가 장착한 후 승차감이 개선되었다는 후기가 있으며, 이를 장착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GV80의 다음 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에서는 에어 서스펜션의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경쟁 모델들이 해당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유는 분명하며, GV80을 살펴보면 그 필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맞춤 차량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