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신뢰 깨질 것" 구글, 美 법무부에 강력 반발
||2025.05.07
||2025.05.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미국 법무부(DOJ)의 검색 데이터 공유 요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DOJ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공유해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검색 총괄은 5일 법정에서 "검색 데이터를 경쟁사와 공유하면 사용자 신뢰가 무너지고 보안 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리드는 DOJ가 요구하는 데이터 공유가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검색 데이터가 경쟁사로 넘어가면 구글이 추가적인 보호 조치를 할 수 없다"며 "소규모 기업이 갑자기 대량의 데이터를 보유하면 해킹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가 검색 데이터를 다른 플랫폼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검색 활동을 자제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OJ는 여전히 검색 정보가 적절한 보호 조치를 통해 안전하게 공유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DOJ의 요구가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엘리자베스 리드는 "데이터 공유는 경쟁사들이 스팸이나 허위 정보를 구글 검색에 침투시킬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구글은 항상 보안 문제와 싸우고 있지만, 이번 조치는 우리의 손발을 묶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또한, DOJ의 요구를 수용하면 구글 엔지니어링 인력의 20% 이상이 데이터 관리와 규정 준수에 투입돼 혁신이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OJ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구글은 DOJ의 제안이 과도하며 사용자들의 경험을 오히려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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