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미국에서 새로운 SUV 생산 시작한다
||2025.05.07
||2025.05.07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투스칼루사 공장에서 새로운 핵심 세그먼트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 대한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투스칼루사 공장은 GLE, GLS, GLE 쿠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와 같은 내연기관 SUV 모델뿐만 아니라 EQE SUV, EQS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등 전기 SUV 모델도 생산하고 있다. 2024년에는 약 26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이 중 약 60%가 수출되었다.
새롭게 생산될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GLC SUV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GLC는 현재 독일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24년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이다. 이번 현지 생산 결정은 미국의 25% 수입 관세를 회피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올라 켈레니우스 회장은 "투스칼루사는 거의 30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핵심 허브였다"며 "100년 이상 우리의 고향이었던 미국에 대한 헌신을 심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앨라배마에 추가 모델을 가져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25% 수입 관세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로컬 포 로컬' 전략은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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