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부담스러워? 아우디 A6 E-하이브리드, 106km ‘전기로만’ 달린다
||2025.05.07
||2025.05.07
아우디가 2025년형 A6 E-하이브리드 콰트로를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25.9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106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E300e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수준이다. 실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은 20.7kWh이며, 5kWh는 시스템 유지 및 보호를 위한 버퍼로 설정되어 있다.
아우디 A6 E-하이브리드는 두 가지 성능 버전으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248마력을 내는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전기 모터 출력에 따라 총 시스템 출력이 각각 295마력, 362마력으로 나뉜다. 고출력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며, 일반 모델도 6초면 충분하다. 전기 모드 주행 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시속 250km까지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11kW 3상 AC 충전 기준 2시간 30분으로, 기존 모델보다 빨라졌지만, 일부 경쟁 PHEV가 제공하는 22kW 고속 AC 충전이나 아우디 A3 TFSIe의 50kW DC 급속충전에 비하면 다소 평범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A6 E-하이브리드는 회생 제동 강도를 패들 시프터로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PHEV가 회생 제동 수준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데 반해, 사용자가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장거리 주행 시 운전의 몰입감과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독일 기준 판매 가격은 세단 기준 65,800유로(약 9,600만 원), 아반트는 68,300유로(약 1억 원)이며, 고출력 모델은 각각 75,050유로와 77,550유로다. 미국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최근 유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의 흐름을 보면, 단순히 배터리를 더한 연비 보조 수단이 아닌, ‘실질적인 전기차 대안’으로서의 PHE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아우디 A6 E-하이브리드의 106km 전기 주행거리는 도심 통근은 물론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엔진의 도움 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기차 전환이 다소 더디게 진행 중인 고급 E세그먼트 시장에서, PHEV는 내연기관의 장점과 전기차의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과도기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의 법인·관용 차량 시장에서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38.5kWh 배터리를 탑재해 200km 이상 전기 주행이 가능한 덴자 Z9 같은 초장거리 PHEV가 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도 점차 상향 조정되는 중이다. 아우디의 이번 A6 E-하이브리드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이러한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대용량 배터리 기반 PHEV 수요가 조만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장거리 운행이 잦은 고객에게 PHEV는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향후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PHEV 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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