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처럼 충전하세요! 현대차, 미국서 ‘플러그 앤 차지’ 도입
||2025.05.07
||2025.05.07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식 충전 편의성을 본격 도입한다. 회사는 5월 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자사 전기차 충전 경험을 대폭 개선하는 두 가지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핵심은 스마트폰 앱 ‘MyHyundai’ 통합과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기능의 적용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MyHyundai 앱은 미국 내 주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인 테슬라 슈퍼차저, 차지포인트(ChargePoint), EV고(EVGo), 아이오나(Ionna)와 직접 연동된다. 사용자들은 이제 각 충전소별로 별도 앱을 실행하거나 복잡한 결제 단계를 거치지 않고, MyHyundai 하나로 충전 위치 탐색, 경로 설정, 세션 시작,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현대는 2025년형 아이오닉 5와 새롭게 출시될 아이오닉 9에 테슬라가 개발한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한다. 이는 미국 전역의 수천 개 테슬라 슈퍼차저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전 모델들 역시 NACS-to-CCS 어댑터를 통해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핵심은 테슬라의 강점으로 꼽히던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의 도입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충전기에 케이블만 연결하면 차량이 자동으로 인증, 결제, 충전 시작을 처리한다. 이 기능은 현재 테슬라 슈퍼차저, 차지포인트, 아이오나에서만 지원된다. EVGo 등 일부 네트워크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MyHyundai 앱은 단순한 충전 기능 통합을 넘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홈 화면에서 ‘충전소 찾기’를 누르면 인근 충전소가 표시되며, 경로 설정 시에는 여정 중 최적의 충전 지점을 추천해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전송한다. 사용자는 충전기 종류, 속도, 커넥터 타입(NACS, CCS 등) 필터를 활용해 원하는 충전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결제 카드도 앱에 등록할 수 있어 완전한 통합 결제 시스템도 지원된다.
이번 기능은 현재 아이오닉 라인업에 우선 적용되며, 코나 일렉트릭 등 일부 전기차는 아직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차는 향후 더 많은 EV 모델에 순차적으로 해당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이번 현대차의 업데이트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충전 인프라 문제를 본질적으로 겨냥한 대응이다. 테슬라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수직통합형 충전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현대는 그간 비판받아온 충전 불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특히, MyHyundai 앱 중심의 통합 플랫폼 전략은 포드와 GM 역시 채택한 방향성과 일치한다. 테슬라 슈퍼차저 개방을 계기로, 북미 충전 시장은 NACS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이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테슬라 고객층을 견제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지점은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의 상용화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고객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결정적 요소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EV 보급 확대의 가장 큰 장애는 '충전 스트레스'라는 점이 여러 설문 조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바 있다. 현대차가 이를 체계적으로 해소하려는 이번 시도는 향후 판매 확대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충전사업자 간의 호환 문제, 결제의 복잡성은 한국 EV 오너들에게도 여전히 불편한 지점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 충전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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