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디어유 美법인 공동대표에 박선영 前 네이버V 대표
||2025.05.07
||2025.05.07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대표 안종오)가 박선영 전 네이버V CIC 대표를 영입했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1대 1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버블’ 운영사다. 네이버V CIC는 네이버가 하이브에 매각한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를 운영하던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이다.
7일 디어유는 박선영 전 네이버V CIC를 미국법인의 공동대표 겸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선영 대표는 네이버에서 20년쯤 검색,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플랫폼 등을 거쳐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혁신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박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NHN 검색운영실 실장으로 IT 업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네이버 메인&주제형 콘텐츠센터장, 연예&라이프스타일 이사, V&엔터서포트 이사 등을 역임하며 네이버의 핵심 콘텐츠 서비스 기획과 운영을 주도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네이버V CIC 대표로 K팝 아티스트들이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글로벌 플랫폼 브이라이브 성장을 이끌었다. 브이라이브는 박 대표 재임 시절 해외 사용자 비율이 85%에 달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꼽혔다.
박선영 디어유 미국법인 대표는 디어유 글로벌 사업 확장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어유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현지 법인 설립 후 글로벌 아티스트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디어유는 미국 특허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메시징 서비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라틴계,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플랫폼에 유치해 글로벌 팬덤을 넓히고 있다.
또 디어유는 일본의 ‘버블 포 재팬’, 북미 ‘더 버블’ 등 지역 특화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어유는 중국도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TME)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QQ뮤직 내 버블 서비스를 탑재하고 현지 아티스트와 팬덤을 연결할 계획이다.
박선영 대표는 “콘텐츠와 팬덤의 힘이 국경을 넘는 시대에 디어유가 가진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확장하겠다”며 “기술과 데이터, 현지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팬덤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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