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계약했던 아빠들 ‘발길 돌렸다’.. 볼보 끝판왕 세단, 드디어 나왔죠
||2025.05.07
||2025.05.07
볼보 브랜드가 플래그십 세단 S90의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오는 여름 출시한다. 2020년 1차 부분 변경 이후 무려 5년 만의 대대적인 손질이다. 전동화 시대의 전환기를 앞둔 시점에서, S90은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신형 S90은 크롬 장식을 최소화하고 날렵한 라인과 직선미를 강조하며 볼보 특유의 절제된 고급감을 더욱 정제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 전용 모델로 투입되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약 6,600만 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 G80과 직접적인 정면 승부가 예고된다.
S90의 전면부는 익숙하면서도 확실히 달라졌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주간주행등(DRL)은 더 날렵하고 길게 뻗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대각선 패턴을 더해 입체감을 부각시켰다. 기존보다 선이 굵어진 그릴 프레임은 시각적으로 차량의 위용을 강조하며, 동시에 차체와의 조화도 뛰어나다.
측면에서의 변화는 디테일에 집중됐다. 도어 하단 라이트 캐처 부위에 적용된 크롬 파츠는 얇고 단정한 라인으로 교체돼 이전보다 훨씬 절제된 느낌을 준다.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컷 투톤 휠은 시선을 아래로 끌며 차체의 전체 균형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후면부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기존 ‘디귿자’ 형태의 테일램프는 사라지고, 전면과 동일한 토르의 망치 형상의 그래픽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와 함께 번호판은 범퍼에서 테일게이트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후면부 디자인의 통일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디테일 하나까지도 신중하게 손질된 느낌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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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성을 위한 섬세한 노력도 눈에 띈다. 흡음재를 최적화해 NVH 성능을 개선했고, 스티어링 휠 하단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세련미를 더했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기본 적용되어 플래그십에 걸맞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터보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로 운영된다. 특히 PHEV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80km의 전기 주행을 지원하며, 사륜구동도 선택 가능하다. 이는 전동화로의 전환기에서 하이브리드 세단이 가질 수 있는 실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잡은 구성이다.
이번 S90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외관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기차 전환을 앞둔 과도기 시장에서, 이 차는 여전히 내연기관 플래그십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볼보는 순수 전기 세단인 ES90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고급 세단 시장을 이끌겠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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