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동 지역 배송 네트워크 구축…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 속도
||2025.05.06
||2025.05.06
CJ대한통운이 사우디 대표 물류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 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사우디GDC가 본격 가동되면 중동 물류허브 체계가 완성되면서 CJ대한통운의 초국경물류(CBE)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나켈 익스프레스(NAQEL EXPRESS)와 중동 배송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 아드난 알 마즈루아 나켈 익스프레스 부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나켈은 사우디 전역에 약 5000개 지점과 84개 배송 허브를 갖추고 있으며 사우디를 비롯해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야드, 제다, 담맘 등 사우디 주요 국제공항들과 연계한 365일 통관 서비스, 사우디 식약청(SFDA) 인증 창고를 기반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전문성 높은 현지 배송 파트너를 결합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실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뷰티는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트렌디하고 신뢰도 높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K패션 역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어 양국간 물류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 e커머스 시장 역시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최근 사우디GDC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리야드 통합물류특구에 들어선 사우디 GDC는 연면적 1만8000㎡, 하루 처리물량 1만5000상자에 달하는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로 구축됐다.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다양한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일괄 처리한 후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는 중동 e커머스 물류의 전진기지이자 허브(Hub) 역할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ㄷ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자체 통관시설과 풀필먼트 기능을 갖춘 사우디GDC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현지 배송 파트너십까지 확보하면서 완결된 중동 물류 운영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독보적인 포워딩 역량 및 첨단화된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e커머스 물류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물류 영토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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