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내연기관 동시 대응…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전략 변경
||2025.05.06
||2025.05.06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포드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FNV4를 포기하고 기존 아키텍처 X.3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5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이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괄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전기차 부품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포드는 비용 절감과 기술 통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포드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차세대 아키텍처를 개발해왔지만, 전기차 판매 부진과 비용 증가로 인해 방향을 수정했다.
더그 필드 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 X.3 아키텍처를 확장해 모든 차량에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것"이라며 "이 접근법이 비용 효율적이며 더 많은 차량에 블루크루즈(BlueCruise)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NV4는 존(Zona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지만, 포드는 기존 도메인 기반 아키텍처를 유지하며 일부 핵심 소프트웨어를 중앙 집중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필드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핵심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도 무선 업데이트(OTA)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디지털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필드는 "소프트웨어는 유연해야 하며,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지속하면서도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포드의 통합 전략이 향후 자동차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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