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리 회사로 개편 계획 철회...대신 영리 자회사 공익 법인화
||2025.05.06
||2025.05.0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조직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오픈AI는 당초 기업 구조를 영리 법인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강화하려 했으나, 내부 반발과 법적 논란이 커지면서 이를 철회했다. 이번 결정은 델라웨어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과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오픈AI는 연말까지 기업 구조를 전환하지 않으면 최근 벤처 투자 회사(VC)들로부터 확보한 자금 상당액을 반환해야 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결국 비영리 조직 구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이 향후 오픈AI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고 2019년 이익상한제 기반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완전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공동 창업자들 중 1명인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외부 반발에 직면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사명을 저버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2026년 배심원 재판을 허용했다.
전직 오픈AI 직원들과 비영리 단체 엔코드도 머스크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법정에 제출했고 캘리포니아 팀스터스를 포함한 노동 단체들은 오픈AI가 공익 자산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법무장관을 상대로 개입을 요청했다.
오픈AI는 영리 법인으로 변신하는 대신 앞으로 영리 자회사를 공익 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익 법인은 비영리 이사회 통제를 받게 된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5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보에서 공익 법인은 앤트로픽과 일본 머스크가 이끄는 xAI 등 AI 기업들에서 사이에서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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