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합성 아니라고?”.. 시내버스 역대급 추월 포착에 커뮤니티 발칵
||2025.05.05
||2025.05.05
제주도 한복판에서 발생한 아찔한 추월 운전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제주 지역 온라인 민원 게시판에 올라온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한 버스가 편도 1차선 커브 길에서 중앙선을 넘으며 다른 버스를 무리하게 추월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문제의 버스는 반대편에서 정상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 직전까지 다다랐고, 가까스로 피한 승용차 운전자는 심한 충격을 호소했다.
당시 상황은 단순한 아찔함을 넘어선 위협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내리막 구간의 커브 길이라는 점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해당 간선버스는 앞차를 뒤따르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했다. 중앙선 침범은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그 위험성은 추월 구간의 특성상 수 배로 증폭된다. 일반 승용차도 아닌 대형 버스가 이러한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대중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운전 실수나 일시적 판단 착오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차량은 제동거리와 회피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법규 준수가 더욱 엄격히 요구된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보인 간선버스의 행동은 명백히 규정 위반일 뿐 아니라,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행위였다. 무엇보다 해당 운전자가 사고 직후 아무런 조치 없이 유유히 주행을 이어갔다는 점이 시민들의 분노를 키운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한편, 사건 발생 이후 제주도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해당 운수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임을 밝혔다. 안전운행저해행위로 분류되는 이 사례는 버스 운전자의 개인 일탈을 넘어, 업체 차원의 관리 부실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자칫 다수의 생명을 책임져야 할 공공교통 시스템이 시민의 신뢰를 잃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대응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사고는 단속 강화나 행정처분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무리한 운행을 부추기는 배차 간격, 운전자의 과로, 운수회사 내부의 실적 경쟁 구조 등 복합적인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운전자 개인을 처벌하는 수준을 넘어서, 전반적인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진단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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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흉기만 들지 않았을 뿐 살인미수”라는 격한 반응부터, “악명 높은 부산 도로에서도 이런 건 못 봤다”, “운전자가 기지를 발휘해 사고를 막았다”라는 칭찬도 이어졌다. 특히 차량에 타고 있던 글쓴이가 컵홀더 속 음료를 쏟았다는 유머 섞인 표현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반어적으로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일부 네티즌은 “버스 운전자가 이 정도면 일반 도로는 무법지대 아니냐”라는 우려를 드러냈고, “버스 안에 승객이 타고 있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경고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제주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대중교통 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로는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이며, 특히 대중교통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 시스템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 운행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위반 시 단호한 법적 조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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