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다 ‘대참사’.. 화물차 판스프링, 역대급 사고 터졌습니다
||2025.05.05
||2025.05.05
중부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에 날아든 판스프링 하나가 앞 유리를 뚫고 운전자를 강타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공개된 이 사고는 많은 운전자들에게 다시금 고속도로 운행의 위험성을 각인시켰다. 피해 운전자 A 씨는 2차선에서 안전거리를 지키며 정상 주행 중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3차선을 주행하던 SUV 차량에서 튀어나온 판스프링이 대각선으로 날아와 A 씨 차량의 앞 유리를 뚫었다. 충격으로 인해 A 씨는 이마와 턱에 부상을 입었고 판스프링이 핸들에 맞고 굴절되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A 씨는 “TV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라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사고로 차량 수리비만 250만 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사고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가 3년 동안 30% 할증되는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판스프링 사고의 가해 차량을 특정할 수 없어 구상권 청구가 불가능했고 결국 자차 보험으로 수리비를 처리해야 했다. A 씨는 “사고에 아무리 대비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판스프링 사고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대형 트럭이나 화물차에서 떨어진 판스프링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대형 차량 정비 강화와 과태료 부과 등 예방책을 마련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차량을 완벽히 관리하기 어려워 사고를 완전히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적재 불량이나 차량 부품 낙하로 인해 사고를 유발한 경우에는 가해 차량에 대해 과태료 및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 그러나 사고 직후 가해 차량을 특정하지 못하면 피해자는 결국 자차 보험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억울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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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이번 사고를 접하고 “천운으로 살아남았다”, “이런 사고는 시스템적으로 막아야 한다”, “판스프링 사고는 몇 년째 나오는 문제인데 왜 아직 해결이 안 됐나”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고속도로 주행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판스프링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행 법규는 판스프링 사고를 유발한 차량에 대해 손해배상과 형사처벌을 가능하게 하지만 실질적 가해 차량을 특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발생하는 사고 특성상 CCTV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판스프링이 떨어진 순간을 명확히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피해자는 결국 시간과 비용을 들여 소송을 진행하거나 자차 보험으로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차량에 대한 주기적 정비 의무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판스프링 및 기타 낙하물 사고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국가 보상 제도 마련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운전자 개인의 안전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이 다시 한번 드러난 사건이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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