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60만 원’ 까준다.. 일본 1등 미니밴, 역대급 소식에 카니발 비상
||2025.05.02
||2025.05.02
세계적인 고급 MPV의 선두 주자인 토요타 미니밴, 알파드가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다. 2025년형 알파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X 트림이 바로 주인공이다. 기존 대비 최대 1,260만 원 낮은 가격을 앞세워 가성비 자리까지 노린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거기에 더해 미니밴 모델의 본질인 다목적 수요에 최적화된 8인승 구성으로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가격 경쟁력 외에도 주목할 점은 경제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지만, 가솔린 모델보다 저렴하다는 점이다. 알파드 X는 하이브리드 2WD 기준 510만 엔(한화 약 5,160만 원)으로 책정되어, 상위 Z 트림 하이브리드 대비 125만 엔(약 1,260만 원), 가솔린 Z 트림보다도 약 450만 원 저렴하다. 이로써 개인과 법인 수요 모두를 겨냥한 합리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파드 X의 핵심 장점은 가성비로 요약되지만, 무조건적인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둔 구성은 아니다. 외관에서는 고급스러움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한 흔적이 보인다. 예를 들어 헤드램프는 고 시인성의 3구 LED 방식을 유지했지만, 수동 레벨링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시퀀셜 방향지시등은 제외됐다. 17인치 휠과 두 가지 색상(화이트/블랙)으로만 구성되어 구성을 단순화한 것도 돋보인다.
실내 역시 최고급 소재 대신 고강도 플라스틱과 패브릭 시트를 적용해 가격을 낮췄다. 하지만 9.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전 좌석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등 필수 안전·편의 사양은 빠짐없이 탑재돼 있다. 무엇보다 2열이 3인 벤치형 시트로 구성되어, 알파드 전 라인업 중 유일하게 정식 8인승으로 구성된 트림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파워트레인은 2,500cc급 직렬 4기통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은 약 190마력, 최대 토크는 약 24.5kgf·m 수준이다. 차급에 비해 경량화된 차체 덕분에 연비도 개선됐다. 2WD 기준 복합 연비는 18.9km/L, E-Four(4WD)는 17.5km/L로, 상위 Z 트림보다 최대 1.2km/L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중형 이상의 MPV는 공기저항 등 연비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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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열 시트의 치프업 기능을 활용해 3열 시트와 함께 완전히 접을 수 있어, 화물 승합 밴에 가까운 화물 적재 공간도 마련된다. 이는 이동이 잦은 대가족이나 회사 차량, 렌터카 운용 목적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넓은 공간을 자랑하기 때문에, 시트를 모두 눕힌 후 차박을 하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실용적인 가격에 캠핑이 더해진다면 패밀리카의 소양은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토요타 알파드의 X 트림을 두고 일부 중고차 업계 관계자들은 Z 트림보다 잔존가치가 낮을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보급 확대와 실구매 수요의 증가에 따라 시장 반응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실용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는 Z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으니 어느 정도의 감가 방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새차를 구매하며 잔존가치부터 생각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알파드는 기본적으로 화려한 내장재와 고급 편의사양으로 대표되는 모델이다. 그러나 이번 X 트림은 필요한 만큼만 담은 실용형 미니밴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옵션을 줄이되 핵심은 지킨 이 구성은, 오히려 시장의 진정한 수요에 더 가까운 모델일 수 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불황 속에서 토요타가 좋은 판매 전략을 세웠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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