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어쩌다…전기차 브랜드 인식 꼴찌…소비자 39% "부정적"
||2025.05.02
||2025.05.02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테슬라는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은 전기차 브랜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전기차 인텔리전스 보고서(EVIR)는 80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결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브랜드 관련 질문과 전기차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포함됐다.
설문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소비자들이 테슬라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테슬라는 설문조사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평가된 유일한 브랜드로 나타났다.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견해를 묻는 질문에 32%는 매우 또는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39%는 매우 또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테슬라의 순점수는 마이너스 7%로, 0%인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보다 낮았다. 빈패스트의 경우 대부분의 소비자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기차 브랜드 인식 순위 1위는 혼다가 차지했다. 혼다는 미국에서 프롤로그라는 단 한대의 배터리 전기차(BEV)만 판매하고 있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루시드, 리비안, 폴스타와 같은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은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는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한다. 루시드의 경우 긍정적 인식이 9%, 부정적 인식이 4%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연상도가 모두 매우 높았다. 이러한 부정적인 브랜드 인식은 모든 소득 계층과 지역 및 연령대에 걸쳐 나타났다.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양한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브랜드와 가정용 배터리 브랜드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테슬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신뢰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테슬라는 '매우 신뢰한다'는 점수보다 '매우 불신한다'는 점수가 훨씬 더 높았다.
테슬라는 안전성과 가족 친화성 부문에서는 약간 더 나은 인식을 보였다. 특히 고급스러움에 대한 인식에서는 18개 브랜드 중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어떤 종류의 공공 충전 장비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1위를 차지했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장비 목록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테슬라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46%는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38%는 더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답했고, 16%만이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는 연료비 절감, 환경·기후 변화 및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기능 등이 꼽혔다. 이미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던 소비자들은 아직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소비자들보다 이러한 요소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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