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SUV·RV 가격 5월에도 상승세...제네시스·BMW 인기
||2025.05.02
||2025.05.02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5월 국산·수입 SUV 및 RV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약 3.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고차 거래 성수기와 나들이·레저 수요가 겹치는 5월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첫차’는 4월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10만km 이하, 2022년식 이후 매물 중 거래량 상위 20개 모델을 선정해 시세를 분석했다.
제네시스, 국산 SUV 중 시세 상승 폭 가장 커
국산차 가운데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GV70(가솔린 2.5 터보 AWD)은 전월 대비 7.3%, GV80(가솔린 2.5 5인승 4WD)은 5.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모델 모두 신차 대비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거래 가능하며, 고급 옵션과 뛰어난 주행성, 브랜드 보증 기간이 긴 점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캐스퍼, ‘저가 SUV’로 독주…보합세 유지
1,000만 원대 소형 SUV ‘캐스퍼’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4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캐스퍼(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 등급)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1390만~19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넓은 실내 공간과 터보 엔진, 경차와 SUV의 장점을 겸비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수입 SUV 시장은 BMW 독주…X3 시세 16% 급등
수입 SUV 부문에서는 BMW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4월 판매 순위 1~10위 중 BMW 모델이 6종이나 포함됐고,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X3 3세대 xDrive 20i M 스포츠’는 평균 6940만원으로 전월 대비 957만 원(16.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벤츠는 ‘GLE-클래스 2세대’만이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GLE300d 4MATIC 등급의 시세는 9090만~9599만원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는 BMW, 세단은 벤츠’라는 브랜드 선호도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름까지 강세 지속 전망”
‘첫차’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신차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SUV·RV 중심의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 다가오는 8월까지 SUV 가격 상승과 빠른 매물 회전율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