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피플]"한국도 애자일 전환 관심 커져...엔드 투 엔드 서비스로 승부"
||2025.05.02
||2025.05.0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자일 교육은 1인 기업들이 많이 하는데, 오픈소스컨설팅은 대형 고객들을 겨냥한 엔드투엔드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교육, 코칭, 컨설팅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애자일을 접목하고 싶은 기존 기업들을 공략해 나가겠다."
오픈소스컨설팅이 애자일 방법론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기업들 사이에서도 애자일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만큼, 종합적인 서비스 역량으로 의미 있는 사례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픈소스컨설팅에서 애자일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김대일 고문, 손현영 이사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에서 "금융권과 제조 업계에서도 애자일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2~3년 뒤에는 의미있는 사례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외에 다른 조직 프로세스에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관점에서 애자일을 고민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알려진 애자일(Agile)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순서대로 하나씩 만드는 이른바 '워터폴'(waterfall)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통한다. 애자일은 최소 기능 제품(MVP)을 신속하게 만든 뒤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며 제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밎춰져 있다. 워터폴이 분석, 설계, 개발, 테스트, 출시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따른다면 애자일은 순서가 있기는 하지만 단계별로 완성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 피드백을 받아 가며 MVP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작게 시작하고 상황 봐가며 빠르게 확장해 나가는게 핵심이다.
애자일을 도입한 기업들은 조직 구조 측면에서도 다른 곳들과 차이가 있다. 손현영 이사는 "전통 회사 조직은 인사, 재무 등 기능 중심인 반면 애자일은 제품을 중심으로 각종 조직 내 각종 기능들을 최적화하는 크로스 펑셔널(cross functional) 조직을 지향한다. 애자일 에서 크로스 펑셔널은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김대일 고문은 "반드시 언제까지 해야 하고, 요구 사항들이 완벽하다면 워터폴 방식이 적절하겠지만 현실에선 워터폴은가장 정보가 적을 때, 가장 중요한 결정을 많이 내린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컨설팅에 따르면 대규모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마존,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등과 같은 기업들은 대표적인 애자일 네이티브 기업들이다. 반면 대다수 기존 기업들은 여전히 애자일과는 거리가 있다. 애자일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곳은 드물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애자일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대일 고문은 애자일은 내재화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애자일은 기존 기업들에게 해볼 만한 승부라고 강조한다.. IBM, HPE 등과 함께 올드가이 IT기업 반열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고성장 빅테크 기업들 리그에 낄 수 있었던 것도 애자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체 조직을 애자일 중심으로 바꿨다. 고객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해서 빨리 실행하는 문화를 내재화했다. 사티아 나델라도 마이크로소프트 부활에서 애자일 전환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소스컨설팅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애자일에 공감하는 곳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김대일 고문은 "자동차 업계서도 애자일 방식을 많이 도입하려 하고 있고 금융권의 경우 디지털 뱅킹 앱을 담당하는 팀이 애자일로 바꾸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애자일 도입이 활발하다 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기존 기업들에서 애자일 도입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손현영 이사는 "전체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애자일을 도입해고 체험해 보려는 기업들 사례는계속 나오고 있다. 애자일 전환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HR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는 만큼, 경영진 후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국내 기업들이 애자일을 도입하는데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자일에 필요한 협업툴을 포함해 컨설팅, 교육, 코칭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스로 애자일 방법론을 내재화하는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대일 고문은 "마인드셋을 바꾸지 않으면 애자일을 내재화할 수 없다. 애자일로 티핑포인트까지 가는 것은 해당 고객의 몫"이라며 조직 차원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