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분기 순이익 37조원… AI가 클라우드 성장 견인
||2025.05.01
||2025.05.0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1~3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1분기 매출 700억7000만 달러(약 99조8500억원), 순이익 258억 달러(약 37조원)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684억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3.22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성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순이익은 18%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 매출은 21% 증가한 267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약 261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 매출은 33% 증가해 예상치 30.3%를 웃돌았는데, MS는 이 중 약 절반(16%)이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구독과 링크트인을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0% 증가한 29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윈도, 검색 광고, 게임 등 개인용 컴퓨팅 부문도 6% 늘어난 13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인 126억6000만달러보다 높았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실적 발표 후 "모든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들이 애저에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나델라 CEO는 관세 정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MS는 이날 지난 1분기 주요 AI 파트너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MS는 오픈AI가 새로운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할 때 우선 협상권을 갖지만, 항상 이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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