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타, 전기차로 부활?" 마쓰다, 전기 미아타 설계 특허 공개
||2025.05.01
||2025.05.01
마쓰다가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ND세대 미아타(MX-5)의 뒤를 잇는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공개된 마쓰다의 특허 문서에는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배치에 대한 기술이 설명돼 있으며, 설계도에는 미아타를 떠올리게 하는 차량 이미지가 적용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특허는 2024년 10월 출원됐으며, ‘전기 자동차(Electric Automobile)’라는 단순한 제목을 달고 있지만, 도면은 전형적인 2인승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배터리와 전기 모터의 배치 방식이다. 기존 전기차들이 바닥 전체에 납작한 배터리를 깔아 무게 중심을 낮추는 ‘스케이트보드’ 구조를 채택하는 것과 달리, 마쓰다는 변속기 터널 자리에 배터리 셀을 집중 배치했다.
이 방식은 차량의 중심에 무게를 모아 요잉 관성 모멘트(yaw moment of inertia)를 최소화하려는 설계다. 쉽게 말해, 차량이 코너를 돌 때 ‘무겁게 느껴지는’ 감각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미아타가 추구하는 ‘경쾌함’과 일맥상통한다.
배터리뿐 아니라 모터도 터널 안쪽에 배치됐다. 도면상으로는 시트 뒤편에서 겹쳐 보이는 위치에 장착돼, 차량 전·후 방향의 무게 중심도 중앙으로 끌어오는 구조다. 이외에도 마쓰다는 운전자의 체중까지 고려해 조수석 앞에 소형 배터리를 추가 배치하는 방식을 특허로 등록했다. 좌우 무게 균형까지도 치밀하게 조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뒷좌석 바로 뒤에도 배터리를 배치하는 등 차량 전체의 질량을 가능한 한 중심부에 몰아넣는 설계가 적용돼 있다.
마쓰다는 전기 미아타의 출시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그동안 줄곧 “경량화를 실현하기 전까진 전동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번 특허는 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기술적 가능성을 탐색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량 구조와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고수하는 마쓰다의 철학이 전기차 시대에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미아타는 1989년 첫 등장 이후 줄곧 ‘가벼움’과 ‘균형’을 바탕으로 한 운전 재미의 아이콘으로 자리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이러한 아이덴티티를 위협해 왔다. 대용량 배터리가 주는 중량 증가는 조향 반응성과 운동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마쓰다의 특허는 배터리 위치, 모터 구조, 무게 중심까지 극도로 정밀하게 계산한 설계를 통해 전동화 이후에도 미아타가 지켜야 할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특히 시트 뒤, 조수석 앞, 터널 내부 등 기존 내연기관 레이아웃에서 착안한 구성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보기 드문 방식이다.
현재 전기 스포츠카 시장에선 포르쉐 박스터 EV, MG 사이버스터, 알핀 A290 등이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고성능이나 스타일에 집중돼 있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량 스포츠 주행’을 추구하는 EV는 드물다. 마쓰다의 시도는 그 점에서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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