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만들고, 유럽에서 판다…볼보 EX30 현지화 전략 가동
||2025.05.01
||2025.05.01
볼보자동차가 벨기에 겐트(Ghent) 공장에서 자사의 소형 전기 SUV 모델인 EX30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생산 개시는 볼보가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겐트 공장은 연말부터 EX30의 오프로드 버전인 EX30 크로스 컨트리 모델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볼보는 EX30 생산 확대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약 2억 유로(한화 약 3,000억 원)를 겐트 공장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이 도입됐으며, 약 600대의 신규 혹은 개조된 로봇이 투입되었고, 배터리 팩 조립 라인과 도어 생산 라인, 배터리 홀 확장 등이 이뤄졌다. 이번 생산 확대에 따라 약 3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겐트 공장의 총 고용 인력은 약 6,600명에 이르게 됐다.
볼보 측은 “EX30은 유럽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략적 모델”이라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볼보의 전통적인 생산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 거점 간의 유연한 배분은 제조 회복력을 높이고 계획 변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겐트 공장은 EX30 외에도 순수 전기차인 EX40 및 EC4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XC40 및 V60 등을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18만 6천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해당 공장은 1965년부터 운영되어온 벨기에 내 유일의 완성차 생산 기지로, 볼보자동차의 유럽 내 전기차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볼보는 유럽 내 세 번째 자동차 생산기지를 슬로바키아에 신설 중이며, 스웨덴 토르슬란다 공장과 함께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볼보의 EX30 벨기에 현지 생산 개시는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유럽연합은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지급 문제 및 가격 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세 인상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볼보는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정책적 리스크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 및 고객 반응 속도까지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EX30은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서 가장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EV’로, 브랜드 확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볼보가 최근 미국에서 EX30 가격을 $35,000 이하로 책정한 것처럼, 유럽 시장에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도심형 전기 SUV로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벨기에 겐트 공장에 집중 투자한 점은 향후 글로벌 생산 분산 전략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중국에서 생산 중인 EX30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는 관세 및 공급망 리스크를 수반하는 만큼, 볼보는 유럽에서의 성공 모델을 통해 향후 북미 지역에도 유사한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볼보는 단순한 전동화가 아닌 '지역 기반 생산과 글로벌 플랫폼 공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불확실한 정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신뢰와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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