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급감…전기차 전략에 빨간불
||2025.04.30
||2025.04.30
포르쉐가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미국의 25% 자동차 수입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포르쉐는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390억400억 유로에서 370억380억 유로로 낮췄으며, 영업이익률 전망도 1012%에서 6.58.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와 미국의 관세 부담이 반영된 결과다.
1분기 실적에서도 포르쉐는 어려움을 겪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한 7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2%에서 8.6%로 하락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42%의 판매 감소를 경험했다.
또한, 포르쉐는 자회사인 셀포스(Cellforce)의 고성능 배터리 생산 확장 계획을 중단했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련된 전략적 재조정의 일환으로, 2025년 특별 비용이 8억 유로에서 13억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선웅의 '뉴스를 보는 시선'
포르쉐의 이번 실적 전망 하향은 아래와 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1. 중국 시장의 변화: 중국은 오랜 기간 동안 포르쉐를 포함한 유럽 고급차 브랜드의 주요 시장이었으나, 최근에는 현지 전기차 브랜드의 기술력 향상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외국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포르쉐의 중국 내 판매 감소는 이러한 시장 변화의 단적인 예다.
2. 미국 관세의 영향: 미국의 25% 자동차 수입 관세는 포르쉐와 같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르쉐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어 관세 부담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으며, 이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전기차 전략의 재조정: 포르쉐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포스를 통한 고성능 배터리 생산을 계획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해당 계획을 중단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회수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를 의미한다.
4. 글로벌 공급망과 비용 구조: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르쉐도 이러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르쉐의 사례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와 도전 과제를 잘 보여준다. 전통적인 고급차 브랜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전략을 재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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