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핵심 공약 된 ‘AI 산업’… 전문가 모시기 바쁜 정치권
||2025.04.30
||2025.04.30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정책 마련에 여야 모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치권에서는 AI를 비롯해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 및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정치권과 IT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는 ‘성장과통합’과 ‘AI강국위원회’ 등 다수의 기술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는 AI강국위원회에서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솔트룩스는 AI 에이전트, AI 검색, 생성형 AI 챗봇 등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 20대 대선 당시 공약을 소개하는 AI 가상인간 ‘AI 이재명’을 제작한 바 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지난 (20대) 대선 때 솔트룩스가 여야 대선 캠프에 AI 서비스를 제공했었다”며 “(이재명 후보와도) 당시 가상인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진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상 AI강국위원회), 구현모 전 KT 대표,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상 성장과통합) 등이 이 후보의 AI 및 공약 관련 싱크탱크로 활동 중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생성형 AI, 언어모델(LM), 데이터 등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퓨처 AI 센터장 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는 AI강국위원회에 공식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열린 출범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 AI 정책이 중요한 공약으로 대두되며 여야 모두 AI 전문가에 각종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의원이 미래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다. AI 산업에 총 2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는 등, AI 및 IT 산업 발전 정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국가 주도로 ‘AI 전사(전문인재)’ 1만명을 양성해 5년 내 세계 AI 3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스스로를 IT 전문가로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공계 출신으로서, 디지털 혁신과 AI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 육성과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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