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트럼프 장남과 AI 협력 논의…‘복귀 후 첫 대외 행보’
||2025.04.30
||2025.04.30
30일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와 대담
"AI와 기술, 글로벌 진출 등 의견 교환"
"상호 협력 관련 긍정적 대화 나눠"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복귀 후 첫 대외 행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이라는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둘은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에 대해 긍정적 논의를 가졌다. 미중 간 AI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들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한미 AI 협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만남은 1시간가량 이어졌다. IT 기업 중 트럼프 주니어와 대담을 가진 건 네이버가 유일하다.
네이버 측은 "AI와 기술,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 복귀한 이 의장은 현재 네이버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도 AI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잇으며, 이를 네이버 전 서비스에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달부터는 하이퍼클로바X 경량화 모델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이날 대화에서는 미국의 AI 및 IT 기업과의 협력, 미국 시장 진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하고,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현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국내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이 의장을 비롯해 30대 그룹 총수 2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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