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사장 "FDS·유심보호서비스 우선 검토한 뒤 유심 교체 결정"
||2025.04.30
||2025.04.30
30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유심 재고 5월·6월 200만대 확보"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유심 정보 해킹 사건 당시 처음에는 FDS 시스템과 유심정보보호서비스만 검토했으나 여론 뭇매로 유심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SKT 실무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아보니 그 당시만 해도 유심 교체는 검토하고 있지 않는다고 했다, 무상으로 유심 교체하더라도 실제 교체할 고객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했다"고 질의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애초 두 가지를 생각했다. 망으로 유심을 차단하는 FDS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그것을 통해 유심 복제에 대한 피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2023년부터 경찰청과 만든 유심보호서비스가 있는데 유심 교체와 버금가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FDS와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 하고자 했다. 그러나 국민 여론을 들어봤을 때 유심 교체를 원하고 과거 LG도 교체 선례가 있어 고심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이 "100만대 재고만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묻자 유영상 사장은 "알고 있었다.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하고 유심 교체를 늦게 하려고 했으나 여론이 워낙 유심 교체를 원해 저희가 빠르게 500만대 주문했다. 5월 말 500만대 들어오고, 6월에도 500만대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인 29일까지 SK텔레콤 해킹 관련 안내 문자 전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유심보호서비스도 하루 처리 용량이 있다. 그것이 1000만을 달성했다"고 말했고 SKT 위약금 납부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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