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중국 맞춤형 AI 대공개! 어떤 모델에 탑재되나
||2025.04.29
||2025.04.29
BMW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기술을 자사 차량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 시장에 특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은 미래 협력을 위한 핵심 영역이며, 우리가 지역 기반을 구축하는 방식을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중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딥시크의 AI 기술이 처음 적용되는 모델은 BMW 5시리즈 롱휠베이스, BMW i5, 그리고 새롭게 출시될 BMW X3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이들 차량은 모두 BMW의 최신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OS 9.0을 기반으로 하며, 딥시크의 AI 기능을 지원한다.
BMW는 또한 2026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생산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모델에도 딥시크 AI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BMW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반영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자동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AI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원선웅의 '뉴스 보는 시선'
BMW의 딥시크 기술 통합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중국 맞춤형 전략'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자체 기술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이 외부 기술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하고 있다. BMW가 딥시크와 같은 현지 AI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것도 이 같은 흐름에 대한 대응 전략이라 볼 수 있다.
비슷한 흐름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중국판 차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바이두(Baidu)와 협력한 음성 인식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했고, 아우디 역시 중국 전용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단순한 '중국 시장용 옵션'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중국 내 생산, 판매, 서비스 전반에 걸친 '풀 로컬라이제이션(Full Localization)'을 지향하는 흐름과 연결된다. 향후 BMW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얼마나 빠르게 현지 기술을 흡수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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