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건 꼭 사자"…실구매가 ‘2700만원’ 확정된 기아 신차
||2025.04.28
||2025.04.28
기아가 준중형 전기 세단 EV4의 국고보조금을 491만원에서 565만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8일 전기차 누리집에 따르면 EV4 스탠다드 트림의 국고보조금은 491만원 롱레인지 및 롱레인지 GT-라인은 565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한층 더 낮아진다.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높은 경남 합천군 기준으로 스탠다드 에어 모델은 2779만원, 롱레인지 에어 모델은 3009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서울시 기준으로는 스탠다드 에어 3501만원, 롱레인지 에어 3840만원이다.
기본 차량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반영 시 스탠다드 4042만원에서 4611만원, 롱레인지는 4462만원에서 5031만원이며 풀옵션 GT-라인 롱레인지 모델은 54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기아 EV4는 브랜드 최초 전동화 준중형 세단으로 SUV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 세단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모델이다.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탠다드 모델에는 58.3kWh 배터리 롱레인지 모델에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주행 가능거리는 스탠다드 382km 롱레인지 533km로 기아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긴 수준이다.
복합 전비는 5.4~5.8km/kWh이며 실제 시승에서는 6.9km/kWh에 달하는 뛰어난 효율을 입증했다.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283Nm로 스탠다드와 롱레인지가 동일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스탠다드 7.4초 롱레인지 7.7초다. 부드럽고 여유 있는 응답성을 지향해 전기차 입문자와 패밀리 세단 수요를 모두 겨냥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3가지가 제공되며 운전대 하단 버튼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회생제동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도심에서는 원페달 드라이빙도 지원한다.
외관은 패스트백 스타일에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일반 세단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후면부 듀얼 루프 스포일러는 EV4만의 독창적인 포인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3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820mm로 현대 아이오닉6보다는 작고 쏘나타나 K5와 비슷한 비율을 지닌다. 공차중량은 1745kg에서 1850kg 사이다.
실내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며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패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가 연결돼 있다.
물리 버튼도 적절히 배치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1열 중앙에는 기아 최초의 접이식 회전형 암레스트가 적용돼 2열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다.
2열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하며 등받이 각도는 고정형이지만 편안한 착좌감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490리터로 K5보다 다소 작지만 2열 시트 폴딩 시 충분한 활용이 가능하다.
승차감은 부드럽고 노면 진동을 잘 걸러낸다. 하체는 적당히 단단해 코너링 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스포티한 주행 감각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
SUV 일색이던 전기차 시장에서 EV4는 세단의 존재감을 새롭게 조명하며 긴 주행거리 높은 전비 넉넉한 공간 실속 있는 가격까지 고루 갖춘 '팔방미인' 전기차로 부상했다. EV6, EV9, EV3에 이은 기아의 네 번째 전기차 EV4가 시장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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