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국내 서비스 재개… 데이터 학습 거부 가능해져
||2025.04.28
||2025.04.28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두 달 만에 국내에서 서비스를 재개했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했다. 딥시크는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지난 2월 17일부터 신규 앱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가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개보위는 딥시크에 국외 이전 시 합법적인 근거를 충실히 마련하고 프롬프트 정보 즉각 파기,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아동 개인정보 수집 확인·파기 등을 시정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딥시크는 이번에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하며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개인정보를 처리한다"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일부 개정했다. 아울러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회사 3곳과 미국 내 1곳 등 모두 4개 해외 업체로 이전한다면서 '이용자가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보위 권고에 따라 '옵트아웃(opt-out)' 기능도 마련했다. 생성형 AI 등에서 정보 주체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 이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삭제하고 AI 학습을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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