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부실하면 이 난리.. 논란의 싱크홀, 결국 ‘이곳’에서도 터졌다
||2025.04.28
||2025.04.28
2025년 4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갑작스럽게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싱크홀 처럼 지반이 푹 꺼지며 자동차 여섯 대가 그대로 추락했고, 일부 주민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긴급 대피했다.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지만,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구조물 붕괴를 넘어, 도심 속 자동차 이용자들이 매일같이 직면하는 지반 안전의 위기를 상징한다. 예고 없는 붕괴, 그 피해는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차량 안전이 단순히 운전 중의 문제만이 아니라, 주차된 상태에서도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집중호우 이후 약해진 지반과 우수관로를 따라 토사가 유실된 점이 지목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별다른 전조 없이 지반이 내려앉았고, 주차 중이던 차량 여섯 대는 단숨에 콘크리트와 함께 아래로 추락했다. 마치 ‘싱크홀’ 처럼 벌어진 땅의 틈은 차량이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의 깊이를 형성했다.
문제는 이번 사례가 단일 사고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사한 유형의 싱크홀, 지반 침하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원인으로는 노후화된 지하 기반 시설 외에도 부실한 지하 공사와 비효율적인 유지보수 체계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 건축 당시부터 시공·감리 과정이 소홀했던 구조물들이 도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노후 수도관 정비와 하수관 교체에 예산을 집중했으나, 단순 인프라 보수만으로는 안전 사각지대를 모두 해소할 수 없다. 주차장, 도로, 인도 등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공간에 대한 전수 조사와 고위험 구조물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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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파손된 피해자들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파트 단지 내 사고 특성상 책임 소재가 명확히 갈리지 않아 답답함만 커지고 있다. 단순히 보험 처리를 넘어서, 해당 지자체와 시공사, 관리 주체 간의 복잡한 공방이 예고된다. 차량은 수리할 수 있지만, 무너진 신뢰는 복원하기 어렵다.
운전자들은 더 이상 도로 위뿐만 아니라, 주차장조차 안심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특히 무단 점유된 불법 구조물이나, 설계 기준을 넘긴 중량 주차 공간 등, 안전 사각지대가 도심 곳곳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런 붕괴 사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 없이는 제2, 제3의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자동차는 안전하게 도로를 달릴 권리가 있고, 운전자는 그 차량을 안전한 공간에 보관할 권리가 있다. 주차장 안전을 차량 소유주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현실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반 아래까지 살펴야 비로소 진정한 교통안전이 완성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긴급 복구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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