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4.5 핵심 개발자, 美 영주권 거부당해…AI 인재 이탈 우려
||2025.04.28
||2025.04.2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에 12년간 거주한 캐나다 국적의 오픈AI 인공지능(AI) 연구원 카이 첸(Kai Chen)이 미국 영주권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져 AI 인재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의 선임 연구 과학자인 노암 브라운은 첸이 최근 이 같은 결정을 통보받았으며 곧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미국에서 12년간 기여한 AI 연구원이 영주권을 거부당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인재를 잃으면 미국의 AI 리더십이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 직원 딜런 헌 역시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첸이 GPT-4.5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첸이 직장을 완전히 잃게 되는 것은 아니다. 첸은 영주권 거부로 미국을 떠나지만, 캐나다 벤쿠버에서 오픈AI의 직원으로 원격 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미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최근 AI 연구자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국제 학생과 노동자들의 비자와 영주권 신청을 거부하며, AI 업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8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신청했고, 2022년 이후 100건 이상의 비자를 후원했다. 하지만 이민 당국이 최근 H-1B 비자 신청자들에게 추가 증빙을 요구하면서 승인 가능성이 더욱 불확실해졌다. H-1B 비자는 미국 기업이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게 하는 비자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민자들은 미국 AI 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지타운대 연구에 따르면, 2019년 미국 AI 스타트업 창업자 중 66%가 이민자였으며, AI 관련 전공 대학원생의 70%가 국제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It's deeply concerning that one of the best AI researchers I've worked with, @kaicathyc, was denied a U.S. green card today. A Canadian who's lived and contributed here for 12 years now has to leave. We’re risking America’s AI leadership when we turn away talent like this.
— Noam Brown (@polynoamial) April 25, 2025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