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값 전기차 ‘슬레이트’와 손잡다...SK온, 4조 배터리 공급계약 잭팟
||2025.04.26
||2025.04.26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SK온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와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공급 물량은 약 20기가와트시(GWh)로, 이는 중형 전기차 약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계약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약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6년이다.
슬레이트는 지난 2022년 미국 미시간주에 설립된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최근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슬레이트는 2026년 2도어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슬레이트의 전기 픽업트럭은 3만 달러 이하의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단일 색상 모델과 DIY 커스터마이징 키트를 제공하며, 루프랙 장착이나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플랫폼 설계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해당 배터리는 SK온이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생산기지에서 생산되어 공급된다. SK온은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 요건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2019년부터 미국 배터리 공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으며,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하여 생산 체계를 안정화했다.
현재 미국 내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와 내년에 추가적으로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온은 2026년 말 기준 전체 생산 능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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