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제미나이’, 월 이용자 3억5천만명 돌파…챗GPT 추격 본격화
||2025.04.25
||2025.04.25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가 월간 이용자 3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경쟁이 치열한 생성형 AI 시장에서 구글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3일(현지시각) 지난 3월 기준 구글 제미나이의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3억5000만명,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3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제미나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불과 6개월 전인 2024년 10월만 해도 일간사용자수는 900만명 수준이었지만, 반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최근 성능을 개선한 제미나이 2.0 및 2.5 버전을 출시하면서 사용자 유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제미나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퍼플렉시티AI의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주요 경쟁 모델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1위인 오픈AI의 ‘챗GPT’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열린 TED 2025 행사에서 “챗GPT의 월간 이용자는 최소 8억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삼성 스마트폰을 비롯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크롬 브라우저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제미나이를 탑재하며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생태계 전반에 제미나이를 통합하면서, 생성형 AI 주도권을 둘러싼 ‘2강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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