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부터 SW개발까지...K-액센츄어 모델, 이제 한국서 해볼 만한 승부"
||2025.04.24
||2025.04.2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SAP 서비스 기업 ISTN과 전략·경영혁신·AI 혁신 컨설팅을 제공하는 INF컨설팅이 지분 교환 방식으로 합병하고 ‘ISTN/INF’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 합병으로, ISTN/INF는 국내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컨설팅부터 AI 기반 SaaS까지 올인원 엔드투엔드(E2E)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모델을 갖췄다.
이성열 ISTN/INF 회장은 "국내에서 ISTN/INF는 경영 컨설팅부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까지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고 생각한다"면서 K-액센츄어 모델에 비유했다. AI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새롭게 성장하는 영역에서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판매를 모두 커버하는 액센츄어식 비즈니스 모델로 제조와 금융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ISTN/INF는 산업별 특화 컨설팅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조분야에서는 팔란티어 AI 솔루션을 활용한 제조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고, 금융분야에서는 AI기 토큰증권/해외증권 자본시장 플랫폼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
ISTN/INF는 미국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솔루션을 갖고 국내 모 제조 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AP코리아 대표, AT커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한 이성열 ISTN/INF 회장은 “이번 합병은 단순한 기업 결합이 아니라, 컨설팅과 IT 서비스,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 디지털 전환을 본질적으로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토큰증권, 가상자산, 대체거래소, 해외증권 등 네 가지 핵심 변화 동인이 증권시장과 자본시 구조적 혁신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자본시장 플랫폼 영역에서 향후 5년간 약 3조에서 5조원 규모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INF컨설팅은 차세대 자본시장 컨설팅 및 솔루션 리더로서 ISTN과의 시너지를 통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SaaS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SaaS 기반의 서비스 제공자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도 ISTN 대표는 “ISTN/INF는 ‘AI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기업 디지털혁신을 지원하는 B2B 디지털혁신 플랫폼 회사’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 향후 5년간 성장하는 SAP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리더자리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ISTN/INF가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은 액센츄어는 2016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시장은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회사들이 그룹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컨설팅부터 IT서비스,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이 파고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ISTN/INF은 최근 시장 상황은 액센츄어가 철수하던 때와는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SaaS 등은 계열 IT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서비스 제공 업체와 고객사가 직접 거래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어, 액션츄어 모델로 해볼만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성열 회장은 "시장 전체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기까지는 10, 15년 이상 걸릴 수 있지만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기술은 변화가 빠르다. 외부 업체들에게 시장이 열리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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