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산업, 엔비디아 칩 규제에도 성장 지속…분석가들 낙관
||2025.04.24
||2025.04.2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수출 제한이 결과적으로 중국의 AI 산업 발전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AI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할 때 트럼프 행정부가 라이선스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번스타인(Bernstein) 분석가들은 해당 조치를 사실상의 수출 금지로 해석했으나, 중국 AI 시장은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번스타인은 "H20 칩을 금지하면 화웨이가 중국 AI 내수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웨이와 중국 내 AI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자체 칩과 엔비디아 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성능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AI 모델 훈련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같은 엣지 디바이스로 이전하는 방법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중국의 생성형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 전환이 쉽지 않다. 한 중국 기업은 엔비디아 플랫폼에서 화웨이 칩으로 전환하는 데 200명의 엔지니어와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성능은 여전히 90%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장기적으로 성능 격차를 좁히기 위해 개발 중이며, AI 연산 부족을 딥시크(DeepSeek) 같은 혁신으로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번스타인은 전망했다.
화웨이는 대만TSMC에 생산을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이 AI 칩 독립을 가속화하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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