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신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신혜원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에 전기차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다방면의 기업이 참여하며 자동차 융복합 기술을 선보였다.
다만 테슬라 등 주요 업체들이 불참하면서, 높아진 글로벌 통상 긴장감이 반영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상하이모터쇼’가 23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모터쇼는 36만㎥(약 10만 8900평) 규모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26개국·지역에서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해 내달 2일까지 100종 이상의 신차와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참가 기업으로는 독일의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BMW, 일본의 도요타·혼다·닛산, 미국의 GM·포드 등이 이름을 올렸고, 개최국인 중국에서는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지리, 둥펑, 비야디(BYD) 등 주요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다만, 미국 전기차의 대표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의 고급차 브랜들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전자장비·운영체제(OS) 기업인 화웨이, 배터리업체 CATL, 플랫폼 업체 빌리빌리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기업들이 참가하며 자동차 산업의 융복합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CATL은 충전 속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 ‘선싱(Shenxing)’과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를 선보였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이번 모토쇼를 두고 “독립적이고 새로운 기술과 결합한 주행 지원 제품이 집중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BYD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신모델과 5세대 D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슈퍼 E 플랫폼 등 기술이 다수 공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