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M산업협회 “전동킥보드 속도 제한보다 밀집 지역 맞춤 안전관리 필요”
||2025.04.23
||2025.04.23
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가 퍼스널모빌리티(PM)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일괄적인 속도 제한보다 지역 맞춤형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충북대의 '2024년 데이터 기반 PM 안전관리체계 마련 연구'에 따르면, PM 사고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속도'보다 '통행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사고 발생률이 높았으며, 평균 속도가 낮더라도 혼잡한 지역에서 사고가 더 자주 발생했다.
청주시와 천안시의 사례 분석 결과, 고유통행량 상위 15% 격자 내 사고 발생 비율은 10.54%로, 하위 격자(1.72%)보다 약 7배 높았다. 반면, 평균속도가 높은 지역의 사고율은 1.56%로 낮았지만, 느린 지역은 3.35%로 나타나 사고율이 오히려 높았다.
연구 대상 지역의 PM 평균 주행속도는 15.9~20.13km/h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이미 20km/h 이하로 주행 중이었다. 사고는 속도보다 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행태와 밀집된 통행 환경에서 더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판열 한국PM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사고다발 지역 중심의 구조 개선과 보행자 분리, 이용자 교육이 실질적인 해법”이라며 “속도 제한 일변도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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