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 점검 준비 착수
||2025.04.23
||2025.04.23
질병관리청이 오는 8월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합동외부평가 대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신종감염병 같은 미래 보건위기에 정부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WHO는 국제보건규칙(IHR) 이행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각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합동외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식품안전, 화학·방사능 사고 등 보건 관련 전 영역에 대해 5년 주기 평가를 권고한다.
우리나라는 메르스 이후 시행된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바탕으로 2017년 처음으로 합동외부평가를 받았다. 예방접종, 실험실 진단체계 등 대부분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달성했다.
올해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실시되는 2차 합동외부평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화된 대한민국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예방, 탐지, 대응, 기타 등 4개 분야의 19개 평가영역 56개 세부지표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12개 부처가 참여한다.
온느 24일 국무총리 주재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보건위기 대비 범부처 역량 평가 계획을 논의하고,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수검 준비에 착수한다. 질병관리청은 평가 기간 한국 공중보건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부처간 협업 과정을 보여주도록 평가단 대상 현장 방문도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공중보건 위기대응 역량을 확인하고,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분야 전반의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미래 보건위기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8년 만에 시행되는 WHO 합동외부평가로 보건안보 분야 한국의 위상을 높이도록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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