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WIS2025, 실생활 AI변화 학습장되길
||2025.04.23
||2025.04.23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월드IT쇼(WIS)2025'가 오늘(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다. 매년 봄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로, 시기상 1월 미국 CES(소비자가전쇼)와 2월 스페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이은 한국 대표급 IT전시회로 개막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WIS 역시 글로벌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가 물결을 이루게 된다. CES가 컴퓨팅 기능적 AI를 넘어 물리세계까지 넘어온 피지컬AI를 선보였고, MWC가 AI에이전트에 대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선보였다면 이번 WIS2025는 실생활 AI로 대변되는 가전·통신·모빌리티 혁신기술이 대거 선보이게 된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 독창성은 중소기업 부스가 훨씬 더 풍성하다. 코엑스 A홀과 C홀에 들어선 '디지털혁신관'에는 CES·MWC를 휩쓴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이 총출동하니 연초 미국·스페인까지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던 사람들은 꼭 들러 살펴볼 만하다. 이미 해외에서 유명세를 먼저 탄 스튜디오랩, 뉴작, 에이슬립, 그린텔 등이 선보이는 AI, XR(융합현실), 디지털휴먼 분야 신기술 향연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될 것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충분히 둘러 봤다면, 이젠 대기업들 부스를 찾아 AI시대로 가는 큰 변화의 움직임을 느껴보면 좋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누구나 더 똑똑해지고, 폭넓어진 갤럭시 AI를 즐길수 있도록 'AI클래스'를 운영하며, LG전자는 AI를 넘어 공감지능 개념이 들어간 혁신적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SK텔레콤은 AI 시대 핏줄과도 같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소개하며, KT는 K인텔리전스로 명명된 한국적 AI를 널리 알린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에너지의 한축이 될 수소전기차의 주력모델 '디 올 뉴 넥쏘'를 현장 배치해 참관객들을 맞는다.
이처럼 이번 WIS2025는 실생활 AI 볼거리, 즐길거리로 넘쳐날 것이다. 첫째, 둘째날까지는 사업차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이 주를 이룰 듯하고, 마지막날인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찾아 실생활까지 들어온 AI신기술을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면 어떨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WIS2025가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가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접근하기 쉬운 AI 학습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editoria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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