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사고 후폭풍…中 자동차 업계, 자율주행 안전 강화 요구
||2025.04.23
||2025.04.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중국에서 샤오미 전기차가 충돌한 뒤 폭발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중국 자동차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자동차공학회와 공동 성명을 내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제품 안전 설계를 개선하고, 운전자 경고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CAAM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과대광고를 피하고,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소비자들에게 시스템의 기본 정보와 올바른 사용법, 비상 대응 절차를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며, 안전한 기술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도 이달 초 60개 자동차 제조사 관계자를 소집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며, '스마트 주행', '자율주행'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 내 자율주행 시스템은 대부분 레벨2(L2) 또는 L2+ 수준으로, 운전자가 항상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하며, 미국 SAE 인터내셔널 기준의 레벨3(L3) 핸즈오프 시스템은 아직 합법화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중국 안후이성에서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당시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16km로 주행 중이었으며,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작동 중이었다. 그러나 충돌 2초 전, 시스템이 핸들을 잡으라고 경고했지만 운전자는 반응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중국 내 자율주행 시스템 오용과 규제 미비를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장 국제지능차량공학협회(IVIA) 사무총장은 "수백만 명의 운전자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한계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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