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판매 1위 ‘볼보 EX30’… 韓서도 존재감↑
||2025.04.23
||2025.04.23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2월 선보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이 흥행한 결과다.
EX30은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바탕으로 내외관 디자인과 안전 기술, 편의 사양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30은 등장과 동시에 두각을 드러냈다. 2024년 유럽 시장에서 총 7만8032대가 판매되며 현지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총 478대가 판매되며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을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았다. 회사는 EX30의 국내 판매 가격을 영국 대비 2322만원, 스웨덴 대비 2458만원, 독일 대비 2625만원 낮게 책정했다. 그 결과 보조금 적용 시 구매 지역에 따라 400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EX30은 뒤쪽 액슬에만 전기모터를 탑재한 후륜 구동이다. 모터 출력은 272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3초다.
충전의 경우 최대 153킬로와트(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80%까지 충전하는 데 28분이 소요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 351㎞다. 인증 수치와 달리 실 주행 시 4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넉넉한 공간과 풍부한 편의 사양 탑재도 판매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EX30의 전장은 4235㎜며 휠베이스는 전장의 62.6% 수준인 2650㎜다. 이와 함께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인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도 새로 도입됐다. 그 결과 지난해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유로앤캡(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EX30의 특징이다. 실내에는 9개의 스피커와 우퍼로 구성된 1040W급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바가 탑재돼 3가지 사운드 모드와 음장 조절(이퀄라이저) 기능을 제공한다.
티맵 모빌리티와 협업해 개발한 5G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도 탑재됐다. 아울러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보인다.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 공조, 충전 및 기타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EX30은 편의 사양에 따라 코어(Core)와 울트라(Ultra) 트림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판매 가격은 각각 4755만원, 5183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5년/10만㎞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5년 무상 5G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등을 제공한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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