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의 선택과 집중…전기차 충전기 사업 종료하고 HVAC에 주력
||2025.04.22
||2025.04.22
LG전자가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 산하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급감에 따른 결정이다.
LG전자는 2022년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완속·급속 충전기 등의 제품을 개발·출시해왔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 지연과 가격 중심 경쟁 구도 심화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전략적 판단을 내리게 됐다.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온 구성원 전원은 LG전자 내 타 사업 조직에 전환 배치된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비차저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며 사업 종료 후 공급처 대상 유지보수 서비스는 계속 제공된다.
ES사업본부는 향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칠러 △히트펌프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HVAC은 LG전자가 주력하는 미래 산업이다. 지난해 말에는 HVAC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담조직 ES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이른바 ‘ABC 사업’을 LG의 차세대 먹거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바 있다. 회사는 HVAC 사업을 내세워 클린테크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관련 핵심역량을 활용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접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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