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AI 활용 영화, 오스카 후보 결정에 영향 없다"
||2025.04.22
||2025.04.2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I를 활용한 영화가 오스카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아카데미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8회 오스카 시상식 후보 선정 기준을 발표하며, 생성형 AI 및 디지털 도구의 사용 여부는 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단, 인간이 창작의 중심에 있었는지를 판단해 수상작을 결정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이 보도했다.
AI 활용 영화의 오스카 진출 가능성은 2024년 '더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와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가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이들 영화는 AI를 활용해 배우의 목소리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AI가 영화 제작 과정에 사용되더라도, 인간인 창작자가 주도했다면 후보 선정에 불이익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반면, 할리우드 노동조합들은 AI가 창작자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2023년 작가조합(WGA)과 배우조합(SAG-AFTRA) 파업에서도 AI가 주요 쟁점이었다. AI가 목소리 조정뿐 아니라 향후 더 광범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카데미는 최근 회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상 부문을 추가하는 등 변화하는 영화 산업에 맞춰 규정을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AI 영화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관련해 영화 업계는 AI 기술 활용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엔가젯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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