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건보공단, 건강 빅데이터 협력 범위 만성질환으로 확대
||2025.04.21
||2025.04.21
질병관리청과 건보공단이 통합 관리하는 건강정보 분야를 확대해 과학적인 정책 마련에 힘을 모은다.
질병관리청은 21일 강원 원주시 건보공단 본부에서 건보공단과 건강정보 빅데이터 연계·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앞서 2021년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개방해 총 36건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2022년부터 협력한 결핵 빅데이터도 오는 9월 개방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과 건보공단은 건강정보 데이터 협력 범위를 기존 감염병 외에 만성질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치료 중심 정책에서 예방 중심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국가 인플루엔자 정기보고서 공동발간, 의료방사선 적정 이용 관리체계 마련, 국가건강검진·만성질환 데이터 분석 등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빅데이터 협력 범위 확대로 국민이 안전하게 건강검사를 받고, 건강보험 재정을 효율화할 정책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기존 코로나19 중심 데이터 분석에서 협력 범위가 확대된 만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기반이 질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면서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 적정진료 유도, 의료의 질 향상 등 근거 중심의 정책 개선에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건강정보를 가장 폭넓게 보유한 두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감염병과 만성질환 등에 데이터 기반 정책이 고도화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더 빠르고 과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