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학교를 점령? ‘봇 학생’ 문제로 대학 골머리
||2025.04.21
||2025.04.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I 기반 '봇 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척하면서 장학금을 가로채는 경우가 발생해 미국 대학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수업이 확산되면서 봇 학생들이 급증했다"며 "이들은 학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학금을 빼돌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 유튜버는 콘트라 코스타 컬리지의 입학 수속을 자동화한 동영상을 게재해 봇의 입학이 가능한 것을 입증했다. 실제로 2021년 캘리포니아 대학 당국은 지원자의 약 20%가 가짜 계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4년에는 가짜 장학금 신청이 무려 6만5000건에 달한다.
봇 학생들을 식별하기 위해 일부 교수들은 확인 전화까지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식별이 어려워 많은 봇 학생이 장학금을 받아가는 상황이다. 가짜 장학금 지급 규모는 연방정부 1000만달러, 주정부 3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들은 봇 학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마크 산체스 사우스웨스턴 칼리지 학장은 "봇과의 싸움은 끝이 없는 두더지 게임이다"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봇 학생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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