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로 GPU 1만장 확보… 정부 ‘AI 역략 강화’ 본격 추진
||2025.04.18
||2025.04.18
정부가 조속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첨단 CPU 1만장 분을 연내 확보한다. 이를 위해 1조46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한다. 또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1936억원을 사용한다. 하반기에는 혁신 AI 인재가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하고 국산 AI 반도체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 사업화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18일 '국가AI역량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추경 정부안이 의결되면서다. 앞서 정부는 4월 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국가AI역량 강화방안 후속조치'를 통해 국가 AI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자원 집중에 나선다.
정부는 우선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클러스터링 기반 첨단 GPU 1만장 분을 연내 확보(1조4600억원)하고, 민간이 보유한 첨단 그래픽카드(GPU) 2600장분의 추가 임차·활용도 지원(1723억원)한다.
국산 AI반도체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은 298억원에서 752억원으로 확대해 국가AI컴퓨팅센터(SPC)에 국산 AI반도체가 본격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AI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AI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가칭) World Best LLM 프로젝트'를 올해 본격 추진(1936억원)한다. 실력 있는 국내 AI 기업으로 구성된 정예팀을 선정(최대 5개 팀 내외)해 최대 3년간 GPU, 데이터, 인재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 지원하며, 경쟁형 연차평가를 통해 우수 팀에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AI인재 확보·양성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AI챌린지'를 하반기에 개최하고, 해외 최고급 AI 연구자를 국내에 유치할 경우 3년간 최대 연 20억원을 지원하는 '(가칭) AI 패스파인더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AI융합 분야 글로벌 최상위 연구자 양성을 위해 국내외 우수 박사후연구원 400명에 대한 집중 투자도 3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올해 민관이 합동으로 조성 예정인 900억원 규모의 'AI 혁신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특구 내 AI·인공지능전환(AX) 딥테크 기업 육성 트랙도 신설해 451억원을 지원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주도권을 놓고 촌각을 다투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이번 추경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중대한 결정"이라며 "1년이 늦어지면 경쟁력은 3년 뒤처진다는 절박한 각오로 추진과제를 철저히 준비해 AI G3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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