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피플]베트남 FPT소프트웨어, 한국 공략 탄력..."개발 아웃소싱 넘어 컨설팅 확장"
||2025.04.17
||2025.04.17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베트남 소프트웨어 기업 FPT소프트웨어 한국 법인인 FPT소프트웨어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판교 오피스를 오픈한데 이어 컨설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AI 역량 강화도 중요한 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FPT소프트웨어코리아에서 비즈니스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팜 응옥 손(Pham Ngoc Son) 부사장은 "컨설팅으로 확장과 AI 강화가 올해 핵심 키워드"라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을 넘어 고객사들에서 FPT소프트웨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FPT그룹 산하로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을 주특기로 하는 FPT소프트웨어는 2017년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지금은 한국 지사에만 350여명이 근무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한국인과 베트남 직원들이 절반 정도 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
팜 부사장은 "자동차, 전자 분야를 넘어 최근에는 여러 금융권 프로젝트들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로 UI, 모바일앱 등 프론트엔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국 법인에 수백여명 규모 직원을 두고 국내 기업들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곳은 FPT소프트웨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팜 부사장에 따르면 FPT소프트웨어코리아 외에 FPT소프트웨어 본사에도 한국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인력이 30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국가별로 치면 일본,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함께 톱5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FPT소프트웨어는 한국어가 가능한 개발자들도 적극 육성 중이다. 일본어가 되는 개발자들을 양성해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같은 성공 방정식을 한국 사업에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팜 부사장은 "3년 전부터 한국어 가능한 개발자들을 육성했다. 내년부터는 한국과 본사 포함해 한국어가 되는 개발자들이 1000명 정도에 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FPT소프트웨어코리아는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이런 가운데 올해부터는 컨설팅 서비스 영역도 본격 확대한다.
팜 부사장은 "FPT소프트웨어코리아 내에 컨설팅 부서를 설립하고 있다. 단순한 요청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수준을 넘어 FPT소프트웨어 하는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AI도 FPT소프트웨어가 본사 차원에서 집중하는 키워드다. 팜 부사장은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AI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FPT소프트웨어도 캐나다 밀라 AI 연구원, 랜딩AI 등과 협력을 맺고 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로 인해 개발자가 줄어들기 보다는 개발자들이 커버하는 업무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AI를 활용하면 IT를 활용하는 업무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더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FPT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위해 2006년 대학도 설립했다. 팜 부사장은 "교육은 통신, 소프트웨어와 함께 FPT그룹 3대 핵심 영역"이라며 "대학때부터 영어 외에 각 국가별로 의사 소송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팜 부사장은 FPT소프트웨어코리아가 한국에서 성장하는 것과 관련해 신뢰를 강조한다. 그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 오랫동안 협력하는 비결도 신뢰를 우선했기 때문"이라며 "컨설팅으로 확장하는 것도 고객 만족 강화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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