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팰리세이드·K4 해치백… 뉴욕서 공개된 현대차그룹 신차
||2025.04.17
||2025.04.17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 ‘2025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 오토쇼)’에서 전략 차종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팰리세이드 신형 모델을, 기아는 준중형 세단 K4 해치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옅은 하늘색 셔츠에 정장을 입은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뉴욕 오토쇼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팰리세이드를 소개했다. 그는 “팰리세이드는 2018년 처음 공개된 순간부터 미국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차량”이라며 “팰리세이드의 2024년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23% 증가하며 11만대를 넘었고, 올해도 여전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현재 판매 중인 가솔린 모델과 2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HEV·Hybrid Electric Vehicle)이다. 기존 팰리세이드를 계승하면서도 5m가 넘는 전장을 활용해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캠핑 등에서 전원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 도 탑재됐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날 “팰리세이드의 공간이 대화와 편안함, 웃음이 있는 곳이 되도록 실내를 디자인했다”며 “소파처럼 편안한 운전석과 손바닥을 올릴 수 있는 팔걸이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 직관적인 물리 버튼과 다이얼 등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팰리세이드 XRT Pro’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외관은 신형 팰리세이드와 유사하지만, 차체가 높다. 최저 지상고를 기존 모델 대비 25㎜ 높였고, 전·후면에 견인 고리를 적용했다. 또 전자식 사륜구동(AWD)과 후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ectronic-Limited Slip Differential·E-LSD), 모든 지형에서 달릴 수 있는 18인치 타이어 등도 적용됐다.
기아도 신모델을 내놨다. 지난해 출시된 준중형 세단 K4의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연결된 차량) 모델이다. K4 해치백은 K4의 편의 사양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190마력의 1.6L(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된 K4 해치백은 EX와 GT-라인, GT-라인 터보 등으로 운영된다.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 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많은 경쟁사가 소형 세단을 피하는 동안 기아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이후 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2배로 증가했다”며 “2만2000달러 이하로 시작하는 K4의 신차는 성능과 첨단 기술이 강화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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